원년멤버이자..
20대 청춘을 모두 불싸른 '그라비티'가.. 어제자로 일본으로 넘어갔다.
소프트 뱅크가 대주주가 되었다.
정통적인 M&A 수순을 밟는다면 소프트 뱅크의 온라인 사업 자회사인 겅호와 곧 합병의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.
'라그나로크'는 게임의 종주국(비디오)이라 불리우는 일본을 밟은 게임이다. (저 표현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...)
그만큼 뿌듯했고 짜맀했었다.
2001년 TGS의 한국 함동관의 구석탱이 부스에서 일본사람들 몇몇이 알아본 그 '라그나로크'가..
그 후 일본 온라인 게임의 돌풍을 일으키며 소프트 뱅크의 자회사인 겅호가 자스닥의 황제로 올라서기 까지..
누가 상상이나 해봤으랴..
여러가지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그런 이야기 지금와서 해봐야...
어쨌든 일본을 제대로 밟았던 그 '라그나로크'는.. 이제 일본게임이 되었다.
기분이 매우 쌉쌀하다..
묘~ 하기도 하고..
중국을 제대로 밟은 '미르의 전설2'는.. 중국게임이 되었다..
해외에서 성공한 게임은 회사째로 통째로 팔려나가는 것을 보며.. 그 참..
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성공하는 리니지만이 국산게임인가 보다.
혹자는 이런 글로벌 시대에 국적을 운운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 아니냐고 이야기 할지는 모르겠지만..
한 때 청춘을 불싸르며 뼈를 묻으려 했던 회사가 해외로 팔려 나가는 것을 보면서
아쉬워하는 보잘것 없는 개발자의 허탈한 한숨이라 들어줬으면 고맙겠다..
좋게 생각해보면.. 10년전엔 우리나라 게임을 눈여겨 보는 해외회사는 없었지만
이제는 M&A를 당할 정도까지 성장했다고 자위할 뿐....